올해 1월1일 남편과함께 유기동물보호소를 찾아갔습니다

방문전 매일 홈페이지의 귀엽고도 안타까운 아이들을 보며 어떤아이가 가족이 되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

센터에 방문해서 입양상담을 받자 실감이 나면서 행복하면서도 괜스레 어깨가 무거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방문전 홈페이지에서 보고 마음이갔던 순돌이를 야외견사에서 처음 봤을때, 남편의 손바닥에 코를 맞대며 교감하는걸 보고

이녀석이 우리가족이다 싶어 바로 입양을 결정했습니다

집에온 날은 시무룩하며 힘이 없더니 하룻밤을자고 다음날 아침 활기차게 우리를 깨워 밖에산책나간틈에 완벽하게 실외배변도 하고,

장난꾸러기같은 모습으로 서서히 적응해가는모습을보며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즐거움을 알았습니다~

처음 데리고왔을때 폐렴이 심해 병원신세도지며 오랫동안 약을 먹기도 했지만,

지금은 언제 아팠냐는듯 그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만1살이 되기전까진 집 소파도 물어뜯고 화분도 괴롭히는 장난꾸러기였지만, 이젠 1살이 넘어가며 제법 의젓해진 모습이랍니다ㅎㅎ

가르친적도 없는데, 실외배변을하며 집안엔 단한번도 배변실수한적없는 똑똑이 소방이ㅎㅎ

신혼부부에게 입양오는 소방이(순돌이)를 많이 걱정하셨는데,

이제 내년이 되면 사람동생과 함께 즐겁게 지내기위해 엄마아빠도 열심히 공부하며 미래를 잘준비하고있어요~

소중한 우리가족의 인연의 시작을 만들어준 센터여러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