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이가 입양된 지 벌써 일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데려왔을 때는 설사를 했는데 치료 잘 받고,

지금은 아주 건강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간식 달라고 막 울고,

머리로 헤딩하면서 친한 척 하고,

애교가 많습니다.

제가 퇴근해서 집에 가면 마중도 나오고요.

원래 키우던 첫째 고양이와는

사이가 썩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서로 할퀴고 싸우지는 않습니다.

뱅이는 보호소에 일 년 넘게 있던 고양이였는데

처음 본 순간에 솔직한 제 심정으로는

앞으로도 아무도 안 데려가게 생겼더라고요.

막 예쁘고 그런 것도 아니고

헤어스타일도 요상하게 생겨서요. ㅎㅎㅎ

하지만 처음 봤을 때에

저한테 다가와서 머리를 비비는 등등 애교가 있길래 입양을 결정했는데

역시 데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