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소식 전해드립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서 한동안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했습니다. ㅠ.ㅠ

그동안 레오와 타코는 중성화 수술을 마쳤구요.

타코 이녀석은 밤에 딸이 없는 사이에 사고를 쳐서 뒷다리 골절 ㅠ.ㅠ

수술하는 바람에 한동안 집사인 딸을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게 했네요 ㅎㅎㅎ

작년 10월쯤 이곳은 아니고 단골카센터에서 태풍때문에 엄마와 가족들이 전부죽고 아가 한마리를 구조해주셔서 입양했는데 지난달에 그만...

무지개별로 떠나버렸어요 ㅠ.ㅠ

예전 우리 루시가 떠났을때보다 너무 많이 슬펐고, 더 많이 울었던거 같아요.

저희집 막둥이로 온갖 사랑을 다 주었는데...  갑작스럽게 떠나버려서 아이와 눈맞추고 정리할 시간이 없어서 더 많이 죄책감도 들고 힘들었네요...

아무튼!!

딸이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 당분간 타코가 저희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형인 레오를 어찌나 귀찮게 하는지 ㅡㅡ

저희집에 와서도 커텐만 보면 자꾸 올라타서;; 스파이더맨인줄 ㅎㅎㅎㅎ

그래도 잘먹고 잘싸고(?) 잘 까불고 뛰어다니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정도 자라서 입양된탓일까요? 타코는 발톱깍는것도 질색을 하고 씻기는것도 전쟁입니다 ㅎㅎㅎ

레오는 아가때부터 제 손을 타서인지 발톱깔을때도 조신하게 발들을 내주고 혹시나 제가 다칠까봐 절대 발톱을 드러내지 않는데 말이죠.

그래도 타코는 아주 앙큼한 매력이 있어서 미워할 수가 없답니다. ㅋㄷㅋㄷ

타코도 저희집이 아주 마음에 든것 같아요.

큰딸이 집에오면 구석에 숨어서 눈만 빼꼼~

그러다가 큰딸이 돌아가고나면 다시 나와서 거실 한복판에 누워서 오수를 즐긴답니다. ㅎㅎㅎㅎ

큰딸이 그 사실을 알고 많이 서운해하긴 하지만... 뭐 냥냥이님 마음을 어찌하겠어요 ㅎㅎ

오랜만이라 글이 길었네요 ㅎㅎㅎ

사진은 레핑크스와 타핑크스 입니다.

레오는 엄마껌딱지, 타코는 아빠 케리어를 너무 좋아해서;; 아빠가 안볼때마다 위에 올라가서 주무신답니다 ㅋㄷㅋㄷ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