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엄청 비가 많이 내리는 날 가족이 된 비비에요

병원 데려가니 이렇게 착한 아기고양이는 처음본다고 ㅠㅠ

의사쌤이 보시더니 너무 마르고 뼈가 다 튀어나왔다고... 장이 텅비어 있다고

무조건 많이 먹여서 체중 중량을 목표로 하라고 하셨는데 너무 안먹어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ㅠㅠ

츄르도 안먹어.. 간식도 안먹어... 사료도 안먹어... 초유도 안먹어..

그나마 병원에서 파는 고칼로리 작은 통조림은 잘 먹네요... 그마저도 먹다 말지만

엑스레이 검사결과 꼬리 골절 보여서 성묘되고 치료하면 피도 마니 나고 고통도 심할 거라 해서

아직 아깽이일때 해주려 하나... 애가 어느정도 살을 찌우고 나면 하려고 합니당...

중성화 시기까지 기다리기엔 너무 늦을 수도 있다고 하셔서

마취 한 번에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은 있다고 하지만

골절된 꼬리끝이 애가 자라면서 같이 자라니까 리스크가 커진다고 하시더라구여 ㅠㅠ

설사 해서 이틀째되는날 병원 또 방문해서 주사 또 맞고 약도 타왔는데

애초에 식탐이 없던애라 간식이나 초유에 가루약 타도 어찌나 예민한지 한 번 맛보곤 절대 입에도 안대네여...

그래도 약은 먹여야 해서 주사기 사다가 물에타서 좀 억지로 먹였더니

제가 안고 있지 않으면 온종일 울면서 치대던 애가...

숨어서 절 경계합니다 ㅠㅠㅠ(오열)

사진은 숨숨집에서 쭈구러져있는걸 찰칵...

제발 병원비는 얼마가 나와도 좋으니 잘먹고 건강하게 살도 찌우고 컸으면 좋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