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미를 입양한지 벌써 10개월이 다 되어가네요.. 생각보다 아이가 각종 질병에 걸려있어서 병원을 달고 살았습니다 ㅠㅠ 얘가 몸이 보기와 다르게 은근히 약골이더라구요 ㅋㅋ 남들은 나이도 많고 병걸린고양이 왜 데리고 와서 돈쓰고 고생하냐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래도 계속 보호소에서 눈에 계속 들어온 아이였고 내가 데려온 이상 내가 배아파 낳지 않았지만 정말 내가 낳은 아이다, 내 새끼다 라는 마음 가짐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어느 한곳 나았다 싶으면 다른 곳이 문제고 어느 한곳 나았다 싶으면 또 다른곳이 아프고 주기적으로 정말 10개월동안 병원도 여러곳 다녀가면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미가 너무 착해서 진짜 다른 아이랑 비해 프로 병원러가 되버렸어요. 외출가방 가져오면 알아서 자기가 들어갑니다 ㅋㅋ 약도 정말 잘먹어요. 다른 고양이 같으면 비협조적이라 정말 힘들었을텐데 우리 매미는 고생하는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잠깐 삐지고는 다시 애교쟁이로 변합니다. 피부병때문에 밀었던 털도 얼마나 안자라는지 집에온지 7개월 정도 되니까 다 자랐더라구요~ 지금은 윤기가 좌르르 흐른답니다~ 얼마나 똑똑 한지 손도 왼손 오른손 구분해서 줄 수있고, 앉아, 돌아도 할 수 있답니다.. 강아지를 데려왔나 싶어요 ㅋㅋ 항상 잠도 제 옆에서 같이 베개 베고 잡니다 아침에 눈뜨면 매미가 절 사랑스럽게 쳐다보고 있어요.ㅋㅋ  매미를 데리고 온건 저한테는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여생 매미 행복하게 사랑받은 고양이로 키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