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토요일 오후 큰 아들과 보호소를 방문하였습니다.
'엄마가 웬일이야? 진짜? 진짜?'여러 차례 방문 가는 것을 놀라며
아들이 수화기 너머로 확인했었습니다.
몇 분 뒤 아들과 만나서 무작정 붕붕~
홈페이지만 수차례 들여다보고 접었던 마음을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사실 외모만 보고 마음에 드는 말티즈 친구를 보고자 갔었는데
그때 그 친구는 이미 다른 분이 입양하기로 되어 있다고 하셨었죠.

아쉬운 마음을 돌이키려는데 저 마음 속 깊이 '외모만 보고 온거니? 생명을 그리
대하니? 진짜 너가 원하는게 무엇이니?'라는 질문과 함께 다시 사무실 내에 있는
친구들을 보기 시작했었습니다. 그 때...극소심하다는 '어서' ....어서와의 만남
우리 막내 '온유'와의 만남!
그 시간부터 저와 제 가족의 삶은 그전과 이후로 바뀌어졌습니다.
온유로 인해서 보이지 않던 세상이 보이고 관심이 생기고 ...기쁨과 슬픔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각자의 직장일로 흩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우리 온유 2번째 생일을 위해 주말에 다
모여 소소한 파티를 했습니다.
함께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자고 다짐하면서!
코로나 19 로 요즘 봉사자와 입양자가 확 줄어든 소식 너무 안타깝습니다.

혹시 이글을 읽는 분 중에 입양을 주저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용기를 내주세요
아마 당신은 너무 감사가 넘치는 삶을 선물 받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