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리입양자입니다. 오늘 두번째 소식 올려요(첫번째 소식은 인스타에 해시태그 달고 올렸어요)

노리는 입양된 지 3주 정도 되었는데요. 3일 정도는 침대 밑에 있으면서 사료 먹을 때만 앞으로 다가왔었어요. 처음에는 얼굴 보기도 너무 힘들었지만 4-5일 지나자 차츰 곁을 내어주었습니다. 지금은 까불이입니다. 겁은 여전히 많은 것 같은데 거의 사람 옆에 붙어 있고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해요. 발정기가 왔는지 밤에 많이 우는 편이어서 친밀감 형성 후 곧 중성화수술 일정을 잡으려 합니다.

하루에 습식사료(참치 파우치) 4번 정도 먹고 건사료는 자율배식, 츄르 1-2개 정도 먹고 있습니다.
딸아이와 야심차게 캣폴과 해먹을 설치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이용하는 것 같지는 않고 1200원짜리 강아지풀 장난감을 더 좋아합니다^^ 보호소에서 준 선물박스도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오자마자 왼쪽 눈 결막염과 귀진드기가 있어 병원에서 진료받고 약을 바르고 있는데요. 결막염은 금세 완치됐는데 귀진드기는 2주가 넘도록 호전되지 않아 약을 바꿔달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 앞발로 왼쪽 귀를 긁어서 털이 빠지고 피딱지도 앉는 등 더 심해진 것 같아요.  

고양이는 처음 키우는데요, 아기 키우는 거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노리도 저도 아직 서툴지만 차차 서로에게 적응하리라 생각하고요. 벌써 정이 많이 들어서 길을 가다 다른 길고양이를 보면 노리 얼굴이 떠오르네요
또 노리 소식 올릴게요. 보호소 분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