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가 집에 온 날부터 많이 안좋았어요.
감기때문에 병원에서 약도 타먹고 입원도 하고
목에 종양이있어서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물이 차있다고 하더라고요. 동물병원에서 칩은 컨디션이 나아지면 그때 해야할것같다고 하셨어요.
심장문제일까 싶어서 사상충 검사만 두 번을 하고 3개월에 한번씩(사실은 그 이상으로 했어요. 아가 상태가 좋아지질 않아서) 혈액검사도 했는데 결국 저번달에 병원 입원중에 수액도 다 맞지 못한채로 떠나버렸네요.
사인은 원인불명이고 심장마비로 추정된다고 하셨어요.
중성화 수술 무료로 시켜주신다고 문자왔다길래 아가 중성화수술은 오고 컨디션 회복되자마자 마친 상태였어요. 마음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가는 장례까지 다 마치고 지금 제옆에 남아있어요.
중간부턴 심장이 안좋다고 해서 산책도 금지당해 좋아하는 산책도 못시켜준게 마음아프지만 밍크(이튼) 기억하고 연락주셔서 감사해요.


+)
저는 아가를 입양한걸 후회하고 있지는 않아요.
병원에선 입양해오지 않았으면 며칠 버티지 못하고 강아지 별로 떠났을거라고 했기 때문에
저는 적지않은 시간동안 아가가 좋아서 웃는얼굴 많이 보면서 지냈거든요.
중간에 한번 고비가 있었는데 아가가 이겨내고 밥도 잘 먹어줬을 때 얼마나 예뻤는지 몰라요.

조회수가 느는 것 같아 불안한 마음에 적는데
이 일로 아픈 아이를 입양할까봐 망설이지 않으셨으면 해요.

예쁜 아가 입양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더 오래 함께하지 못해서 죄송하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