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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오디(알록&콩떡) 근황이에요
글번호 2425 등록일 2022-02-13
등록자 살구오디 조회수 187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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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 오디 근황입니다🍀
인스타 계정도 만들었어요!
@apricot_mulberry


 

처음에 한 마리 데려올 생각이었어서 살구만 보고 오디는 세트로 같이 오게 된 건데 (살구는 물론이고) 오디가 땡글땡글 너무 예뻐서 저도 모르게 ‘이쁜아~’하고 부르게 돼요. 이럴줄 알았으면 이름을 그냥 이쁜이로지을 걸 그랬어요ㅋㅋ

살구는 집에 온 날 부터 품에서 자고 사람 손길도 즐겼는데 오디는 사람한테 먼저 가까이 오는 법이 없어서, 아쉽지만 시크 도도냥도 매력이지~ 생각했는데 몇 달 지나니 품에서 자기도 하고 말도 많아졌어요. 처음 품에 안겨 잔 날의 감격이 잊혀지지 않아요. 요즘은 살구보다도 졸졸 따라다니고 바닥에 앉아 있으면 옆에 와서앉고 품에서도 자요. 왼팔에 살구 오른팔에 오디 끼고 자면 마음이 아주 충만하고 행복합니다.

오디가 이식증이 있어서 입양초에 이어폰 줄, 장난감 2개를 한 번에 위내시경으로 뺀 적이 있어요. 불행중 다행으로 이어폰 줄이랑 장난감이 엉켜서 장으로 안 넘어가고 위에 머물러 있어서 개복수술은 안 할 수 있었어요. 그 뒤로 삼킬 만한 물건은 잘 치워둬서 별일 없었지만 늘 주의하고 있어요.

사냥 놀이 할 때면 장난감 먹을까 조마조마하고 음식냄새 나면 쓰레기 통도 뒤지고 못말리는 고양이지만 너무 사랑스럽답니다. 

오디가 츤데레처럼 굴다가 눈 마주치면 진하게 한 번 깜빡이며 애정을 보여준다면, 살구는 늘 사랑을 보여주는 고양이에요. 사랑 담긴 눈빛으로 응시해주고 인간 그루밍도 해줘요. (얼굴은 너무 따가워서 피하지만ㅎ) 매일 왼쪽 품에 안겨 자는데 요즘은 팔을 쭉 뻗어서 포옹하듯 제 목 아래 손을 올리고 자요.

살구는 사냥놀이 너무 좋아해서 매일 잘 놀아줘도 놀아달라 자주 보채요. 새 장난감 사와서 놀아주면 리액션이 오져서 텅장이 되가는 중입니다..

생각해보니 살구는 장난감 정리함 한두번 엎은 거 빼곤 놀랄일 안 만드는 순둥이네요. 아, 양치를 너무 싫어해서 매일밤 양치할 때 사람처럼 소리지르는데 그것도 얌전히 옆집에 안 들릴 정도로 해요ㅠ

저번에 댓글 달아주신 대로 오디는 캔을 너무 좋아해서 매일 캔 하나 나눠먹이는데 그때 되면 빨리주라고 보채는데 옆집에 미안하거든요ㅋㅋ큐ㅠ

둘이 성격이 참 달라서 보면 웃음 나고 재밌어요. 같이 살면서 즐거우면서도 더 못해줘서 미안하고 짠한 마음에 자꾸 돈을 쓰게 되네요. 고양이는 지갑으로 키운다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ㅎㅎ


 

이 두 고양이를 만나지 않았으면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해요.  

사랑이나 구원 같은 단어가 저에게는 참 멀게 느껴졌는데

살구와 오디가 제게 구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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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  (2022-02-13 08:41)     삭제
초반에 인스타로 오디(콩떡이)가 사고치는 모습들만 보다가
이렇게 귀엽고 맹수적인 사진을 보니 여전히 귀엽네요ㅎ
저희집도 양치를 계속 해주다가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는것같아서
플라그오프로 바꾸긴했는데... 치아관리는 양치가 짱입니다...ㅎ
다 너를 위한 일이니 살구 너가 참으렴!!
사진을 계속보니 아이들이 살이 찐것같은데... 집사님 사랑을 많이 받고있나보네요ㅎㅎ
저도 고양이 키우는 입장으로 항상 아이들한테 더 못해줘서 미안하고
미안한만큼 뭐라도 더 해주려고 하다보니 지갑이 텅장...
다 같은 집사끼리 화이팅해요!
종종 인스타 찾아가서 아이들 모습 保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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