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퐁당이가 가족이 된지 이제 한달정도 되었네요.
크리스마스 이브날 우연히 포인핸드에서 트리옷을 입은 퐁당이 사진을 보고 귀엽고 안쓰러워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2월달에 광주동물보호소 유튜브 영상에서 다시 퐁당이를 보게 되었어요. 12월에 들어온 아이가 아직도 보호소 생활을 하고 있다니 안쓰러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홈페이지에서 퐁당이 공고를 찾아보니 기력저하에 감기증상 등 아이가 아파가는것이 보였습니다.
마음이 너무 쓰여서 임시보호를 먼저 신청하게 되었고 3월 4일 임보를 시작으로 3/18일에 입양을 결정하여 저희 가족이 되었습니다.

유기견을 입양한다고 하면 다들 문제행동이 있진 않을까, 아이에게 문제가 있진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입양해본 경험자로써 자신있게 말씀드리자면 유기한 사람의 문제이지 아이들의 문제는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말 이렇게 천사일 수 가 없습니다.짖음도 전혀 없고 머리도 얼마나 똑똑한지 실외배변을 하지만 급하면 집 패드 위에 소변만 봅니다. 처음엔 아이가 케이지에서부터 덜덜 떨고 소통이 안되서 그냥 방한칸 내주고 아프지 않게 돌보는 정도로 키워야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단지 겁이나서 시간이 필요했을뿐, 일주일도 안되서 마음의 문을 열어줬습니다. 퐁당이는 앉아! 손 ! 을 하루이틀만에 터득하였고 안된다고 하면 절대 그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차도 너무 잘타서 차에서 잠도 잘잡니다. 산책을 정말 좋아하는 강아지에요. 산책을 나갈때마다 아이가 너무 기뻐하니 저도 덩달아 행복합니다.
 
강아지 한마리 입양한다고해서 우리의 삶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강아지의 삶은 통채로 변한다는 글귀를 어딘가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말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유기견이였나 싶을만큼(?) 저 자신과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큰 변화가 일어났고 저희 정말 행복합니다. 퐁당이 한마리가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줘요. 

사지말고 꼭 입양하세요 !

아래 사진 위에서부터 두장은 처음 퐁당이를 임보하게된날 찍은 사진이고 아래는 최근 미용한 후 찍은 사진입니다.
완전 다른 강아지같죠? 사랑을 받았을 뿐인데 원래 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보호소에 오래있으면 강아지들이 아프고 병들어서 죽을수 밖에 없더라구요. 꼭 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해주고 여러분도 행복한 세상을 사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