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사와 태평이를 2020년 4월 9일날 입양했으니 만 3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훨씬 더 오래된 것 같은데 이 정도밖에 안 되었네요. 만사와 태평이는 잘 지냅니다. 만사는 정말 애교가 많고 가끔은 얘가 몸만 개이지 사람인 것 같아요. 잠잘 때 쿨쿨 소리에 덩달아 저도 숙면을 한답니다. 잠꼬대도 하고,, 가끔 새벽엔 악몽도 꾸는데,, 트라우마가 있긴 한 것 같아요. 우리 만사는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목줄, 빗, 물, 뭐든 다 무서워하고 입질도 했던 요녀석이 이젠 목욕도 빗질도 산책도 잘합니다. 아직까지 매일 산책하며 단 두마리의 냄새밖에 맡지 못했지만, 그래도 짖지 않고, 물려고 달려들지 않고 이제는 차분히 앉자서 조용히 제 지시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비가 오면 공황증세를 보였는데 요즘은 빗소리가 적게 들리면 돌아다니기도 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동물병원에 가도 제일 얌전한 모범생 개가 되었어요. 내년엔 새로운 친구의 냄새도 맡을 수 있을 것 같아요.뭐든 자기도 같이 함께 하고 함께 있으려 귀염둥이 만사 덕분에 퇴근하고 집에 와서 만사만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납니다. 우리 태평이는 너무 순하고 착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오로지 산책)잘 아는 그래서 독립적이면서도, 사랑을 원할 땐 스스로 찾아와 만져주라고 하는 아주 훌륭한 개입니다. 늘 븥어있으려는 만사와 달리 낄끼빠빠를 알아서 잘하는 태평이 덕분에 든든합니다. 보호소 가족 여러분 우리 만사와 태평이는 이렇게 잘 지내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