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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랑이 이랑이
글번호 81 등록일 2014-07-02
등록자 서지선 조회수 276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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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6월 23일에 성묘 1마리(14-5096)와 새끼고양이 1마리를 입양한 사람입니다.
둘 다 공고중인 아이들이라 임시입양 기간이 있었는데요...
성묘에는 일랑이, 새끼는 이랑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답니다-

일랑이는 경계심이 많지만 순하고 애교가 많은 아이이고
이랑이는 호기심 많고 욕심도 많고 잘 먹는 아이에요...

이랑이는 너무 잘 먹어서 설사를 했지만 병원에서 주사를 맞혀주고 음식 조절해줘서
지금은 무럭무럭 잘 크고 있습니다-

일랑이는요...
길고양이로서의 삶이 길어서 였을까요?
적응을 잘 못하더라구요ㅠ
음식도 잘 안먹고.... 자꾸 토를 해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검사 결과 아무 이상 없고
스트레스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이틀이 지나도록 차도가 없어
다시 데리고 갔습니다. 토했던 사진도 찍어서 갔구요...
의사선생님께서 복막염이 의심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고양이에게 복막염은 치명적인 병이고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전대병원으로 가서 진단 받아보라고...

이 착하디 착한 아이는 자기 때문에 힘들지 말라고 그런건지
임시 입양이 끝나고 우리 가족이 되던 날
세상을 떠나버렸습니다.
1주일 밖에 아니었지만 정말 정말 슬펐습니다.
이제 우리들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줬으면 했는데.......ㅠㅜ

아픔이 없는 곳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면서 잘 묻어주고 왔습니다.

+ 사진은 일랑이가 죽기 전에 다 같이 바람쐬러 갔던 사진이에요ㅠ

+ 덧 : 복막염을 앓았던 고양이가 있었던 집에는 한 동안 다른 동물 입양은 삼가하라고 하더군요. 속상하지만 이랑이 잘 키우고...
가끔이라도 보호소에 봉사를 다니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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