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Home > 입양 > 입양후기

13일에 데려온 냥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글번호 830 등록일 2019-05-23
등록자 송다영 조회수 2064명
다운로드 KakaoTalk_20190523_153724818.jpg  

처음 본 날 스트레스가 많았는지 시름시름 앓고 있길래 중성화하다가 큰일이라도 생길까 싶어 입양 승인 떨어지자마자 급히 데려왔어요.

걱정 많이 했는데 걱정이 무색하게 첫날부터 간식 호로록하고 격리차원으로 내어준 온 방을 누비며 잘 놀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이 세상 적응력이 아니였어요...혹시 제가 못 본 이틀사이 보호소에서 적응하고 회복도 했던걸까요..?

이런 상태였다면 중성화 후에 데리고 왔어도 됐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ㅋㅋㅋ

 

다음날 병원가서 분변검사, FPV 검사 등 하고 왔는데 내,외부 기생충 모두 없다고 하셨고, 혹시 모른다고 에드보킷 하나 처방했어요.

 

사료는 하도 안 먹길래 간식캔 섞어주니까 허버허버 잘 먹더라구요. 물도 꼴딱꼴딱 잘 먹고요.

웰니스 사료..기호성이 많이 떨어지는지 기존에 있는 냥이도 잘 안먹어서 아예 다른 사료 주문했어요.

어쓰본 주문했는데 다행이 둘 다 잘 먹더라구요. 지금은 간식캔 없이도 사료 잘 먹어요. 밥시간만 돼면 부비적거리고 난리예요ㅎㅎ

먹성 장난 아닌데 지금까지 어떻게 안 먹었나 싶어요..간식 하나 쥐고 있으면 제 손까지 먹을 기세로 달려드는데 말이죠..

그래서 벌써 살도 많이 붙고 똥도 잘 싼답니다. 처음 온 날은 뼈밖에 없어서 마음 아팠어요ㅜㅜ 정말 다행이죠ㅜㅜ

 

아 처음에 냥이 호흡이 거칠어서 천식이나 기관지염 걱정했는데 지금은 호흡도 괜찮아 졌어요. 아마 기관지가 좀 약한 타입인거 같아요. 스트레스나 환경 때문에 일시적으로 호흡이 거칠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기관지 영양제 하나 먹이려구요.

 

기존에 함께 살던 냥이 이름은 나무예요. 데려온 냥이 이름은 살구라고 붙여줬습니다.

살구 나랑 살구~ 살구 건강하게 살구~ 이러다가 살구 됐어요ㅋㅋㅋㅋ

둘이 해서 살구나무라고 집에 살구나무 한 그루도 심기로 했습니다!ㅋㅋㅋ

나무는 아주아주 순한 냥이에요. 8년동안 함께하면서 하악질 한 것도 손에 꼽고 그마저도 사람한테는 절대 안하구요. 그래서 그런지 살구랑도 생각보다 빨리 합사가 됐어요. 천천히하고 싶었지만...살구는 온 집을 헤집고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ㅋㅋㅋ

다행히 나무는 살구 며칠 보더니 하악질같은건 안하구요. 아직 서로 일정 거리는 유지하지만 이상하게 둘이 같이 있으려고 해요. 방도 따로 줬는데 자꾸 같은 방에 있더라고요. 알다가도 모를 고양이들...

저녁이면 제 침대를 둘이 점령하며..살구는 나무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중성화 여부를 확인 할 방법이 개복밖에는 없다는게 너무 답답하긴 하네요..괜한 수술을 하게 되는건 아닌지....

나무가 중성화 수술 때 많이 나무가 힘들어 했어서 저도 참 무섭구요 ㅜ^ㅜ...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겠죠..

수술은 살구 체중이 더 붙고 나면 진행하려고 해요.

 

그럼 저는 다음에 또 살구 소식 전해드리러 오겠습니다..!


이전글 잠자는 짱이
다음글 루이의 네번째 이야기 입니담~
작성자 /
자동글 방지     (자동글 방지 기능입니다.)
내용
댓글달기
관리자  (2019-05-24 13:36)     삭제
사료를 잘 먹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잘 먹고 잘 지낸다니 마음이 놓입니다. 살구와 나무가 잘 지낸다니 더할나위 없이 좋구요. 종종 살구와 나무 이야기를 올려주세요.^^
입양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