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가 온지 이제 3일째가 됐습니다.

 

처음에는 보호소에서 집까지 가는길에 슬프게 울어서 미안하더라구요.

 

집에 와서는 신기한고 불안한듯 이곳저곳 올라가고 들어갔습니다.

 

 

 

침대 사이나 장농 사이로 들어가서 가만히 있더라구요.

 

그렇게 1~2시간 있다가 이제 슬슬 적응이 됐는지

 

근처에서 핸드폰 보고 있으니까 슬쩍 와서 몸을 비빕니다.

 

스크래쳐도 잘 써주고 

 

엄마가 걱정한게 가구 긁는거였는데 

 

똑똑하게 스크래쳐만 벅벅 긁더라구요ㅎㅎ

 

 

예쁜 집도 준비했는데 이건 전혀 관심이 없더라구요.

 

열심히 유인해봐도 고개만 쓱 집어넣고는 다시 나와버리네요.

 

첫날은 구석을 좋아했지만

 

둘째날부터는 탁자밑 그리고 냉장고 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저렇게 있다가도 한번씩 슥 내려와서 그루밍도 해주고

 

한번씩 비비고 다시 올라갈곳을 찾네요.

 

점프력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저기까지 점프할 줄은 몰랐는데;;

 

저희집에서 가장 높은곳은 얘가 다올라다녀서

 

평소에 눈에 안보이는 곳들이라 먼지가 많아 전부 청소해 줬습니다.

 

저 냉장고만한 높이 캣타워 사줘야겠어요.

 

놀아주려고 장난감도 여러개 샀는데 전혀 관심이 없네요ㅠ

 

 

 

그런데 애가 식욕이 없는지 밥을 깨작깨작 먹네요.

 

간식은 잘만 먹던데 입맛에 안맞는건지

 

건강했으면 좋겠는데 걱정입니다.

 

먹은게 없어서 그런지 

 

화장실에서 감자는 자주 나오는데 맛동산은 안보입니다.

ㅈ

 

실시간 상황으로는

 

냉장고 위에서 비오는거 구경하네요.

 

캣타워가 시급합니다.

 

다음에 사진 모아서 또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