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리 입양했던 여자사람입니다. 요 며칠새 정신없는 날들을 보냈어요ㅠㅠ 입양 상담하실 때 동물병원은 며칠 있다가 데려가시는 게 좋다구 하셨지만...귀진드기나 곰팡이 피부병이 걱정되어 사실 그날 택시타고 바로 병원으로 갔어요ㅠㅠ택시 안에서 어찌나 울어제끼던지 기차를 입양한 줄 알았습니다 하....ㅋㅋㅋㅋㅋ 소개해주셨던 병원은 집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 매곡동에 새단장한 동행동물병원(2층 고양이전용 진료실 따로있음) 으로 갔습니다. 기본 건강검진과 항체가 검사를 받았어요. 예상대로 귀진드기 있어서 귀청소 진행했구요. 귀청소하는데 골골송불러서 저도 수의사님도 당황했어요. 아마 엄청나게 간지러웠을거래요. 귀 약 받으러 또 병원 가야겠는데...서리가 안기는 걸 진짜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해서 그냥 포기하고 습식에 가루약이나 섞여서 먹일래요...알약은...제 객기인 것 같습니다...몸에 딱지는 있었으나 천만다행으로 곰팡이는 없어서 처방사료 먹으며 지켜보기로 했어요. 사실 제일 심각하고 마음이 아픈 건 치은염과 치주염이에요. 치주염과 치은염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라서 양치를 하지 않으면 발치해야 할거라구 하셨어요. 오라틴 써봤더니 너무 싫어해서...버박 이물질논란 있다는데 버박만이 답인가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양치시키려고 억지로 안았더니 서리가 온몸을 뒤틀면서 거부하기에 울컥했어요. 호호할머니냥 될때까지 건치냥해야하는데 바보천지 똥괭이 내맘도모르고....흑흑.... 안겨있는 걸 너무너무 싫어하는 설이지만, 저와 박치기하는 사이입니다. 빗질도 엄청 좋아하구요. 쓰다듬어주면 엉덩이가 하늘로 솟아요! 잘때는 발치에 와서 자요. 꾹꾹이도 열심히 하구요. 장난감을...광주펫페어때 장난감 잔뜩 사다놨는데 서리는 카샤카샤 붕붕 취향이시랍니다^^ 양모공 관심x 깃털 관심 별로라서 조만간 광주보호소에 장난감 다시 기부하러 갈라구요ㅎ...ㅎㅎ... 서리야 언니가 카샤카샤 3백개 사줄게 언니랑 20년만 더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