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써보는 거라 뭐라해야할지 참 어색하네요! 

반려동물은 많이 키워봤지만 이렇게 보호소에서 유기견을 입양한 건 처음이에요.

상처깊은 아이에게 너무 모자란 주인이 될 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항상 상상만 해오다가 큰 결심으로 보호소를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마음의 무게가 더 무겁게 느껴졌어요. 

아이들을 봤을 때 진심으로 다 데려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하하

깻잎이는 오른쪽 건물 맨 끝 방에 있었는데 

처음 봤을 때 정말 하얗고 눈도 동그란게 너무 귀여웠어요. 

극소심한 아이인줄 알았는데 데리고 출발하는데 

무서워하지도않고 5분만에 바깥바람을 즐기더라구요. 

코가 씰룩씰룩, 핵헥거리는데 저도 같이 바람 맞으면서 털도 부비면서 왔답니다. 

오자마자 집 여기저기 냄새도 맡고 패드 깔아주니 소,대변 바로 보더라구요. 세상 천사..

밥도 잘먹고 물도 잘 마시고 잠도 쿨쿨 잘 자는게 오늘은 완벽적응 한 것 같습니다!! 

걱정이 참 컸는데 이제 걱정 내려놓고 깻잎이와 하루하루 즐거운 추억 잘 쌓아나갈게요. 감사합니다 !! 

ps. 깻잎이는 5월 말일에 만나 이름을 오말이(마리)라고 다시 지어주었어요. 새 이름 새 보금자리 새 가족과 함께 평생 행복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