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이와 지낸지 36일 차가 되었습니다

10월 13일 처음 갔던 병원에 종합검진 하러다녀왔어요

한달 간 지켜보며 있었던 증상들과 걱정이 많았던 이빨 상담을 했어요

팡이는 혈액검사에서 염증수치와 인수치 빼고 정상으로 나왔어요 염증수치는 아마 이빨 때문일거라고 하셨고

인수치는 크게 걱정할게 아니라고 먹는거 조금 조절 하라고 하셨습니다 안그래도 팡이가 사료만 먹으면 맑은 눈물을 흘려서

알러지인가 싶어서 뉴트로초이스에서 anf그레인프리로 바꾸었어요. 간식도 조금 줄이려구요 

이빨은 처음 갔을 때 심한 치은염과 약간의 구내염이라고 하셨는데 치은염에서 치주염으로 진행이되었나고 합니다.. 

격주로 메인터넌스, 안티셉틱으로 양치해주는데 많이 속상했어요 양치하다가 두번정도 피도 봤어요 ㅜ.. 수의사 선생님이 

처음에 전발치도 얘기하셨는데 아직 그정돈 아닌것같아요 다행인건 팡이가 사료를 잘 못먹거나 활력이 없다거나 그렇진 않네요

나중에 치아흡수병변 때문에 치아엑스레이 찍으러 병원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일 마음이 불편한건, 팡이 호흡기가 걱정되어서 엑스레이를 찍게되었는데

심장의 오른쪽 윗부분이 살짝 올라와있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이 심장크기도 정상범위이긴 하다며 혹시몰라 키트검사를

했어요 왼쪽이 오른쪽에 비해 더 파란색이긴 했는데.. 구글의 정상적인 사진으로 봐선 왼쪽이 확연하게 파랗고 오른쪽은 거의 흰색이더라구요 

너무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수의사선생님이 팡이 심장소리 들어보시더니 살짝 잡음이 들린대요 수의사 선생님이 그래도 크기도 그렇고 키트검사도 혹시몰라서 해본거니까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정삼범위이긴하다고 안정시켜주셨어요 그래도 집에가면 얘가 놀고서 쉽게 지쳐하는지 봐달라구 하더라구요 hcm이라는거 찾아볼수록 너무 무서워서 하루이틀 지날수록 걱정에걱정에 걱정이에요 아무리 정상이라고 하셨지만은

제 기분이 자꾸 가라앉네요 ㅠ

그리고.. 나이는 제가 팡이를  처음봤을때 몸크기랑 입소당시 몸무게랑 이것저것 비교해서 1살 후반쯤 되었겠거니 했는데

엑스레이에서 성장판이 아직 닫히질 않은 상태라고 하네요 치석상태로 그렇고 이제 막 1살이 되었거나 그 언저리라고 하셔서

팡이랑 저랑 처음 만난 날 2020.9.10일을 팡이 1살 생일이라고 정했습니다

아직 애기라고 생각하니 뭔가 웃기고 귀엽고 한편으로는 납득이 갑니다..ㅎ 점심에 30분, 자기전에 50분을 놀아줘도 우다다다 해요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요즘 더 드는 생각이 팡이한테 동생이 있었다면 더 행복했을까 하면서 많이 미안한 감정이 항상 드네요 보호소에서 잘지내는 아이 제 욕심으로 데려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조금 우울할때도 있구요

내일은 야옹이들 보러 보호소 봉사를 하러 가요 팡이도 많이 그리울텐데 누나만 가서 미안 ..ㅠ

나중에 또 병원다녀와서 소식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