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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룽이
글번호 1817 등록일 2020-10-16
등록자 그루맘 조회수 146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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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곳에 오랜만에 글쓰네요

 

그루 5/1에 저희집에 대려오고 8/8에 복막염 진단을 받았어요

 

어쩐지 7월부터 점점 살이빠지고 활동량도 줄어들고 식사량도 줄어들고 설사가 잦았는데 저는 워낙 그루가 치은염, 만성허피스, 탈모 등등

기본질환이 많기도했고 여름이라그런줄 알았어요

 

8/7일 퇴근하고 집에가보니 마중도 나오지 못하고 말하는것도 힘이없고 고개를 못들어서 바로 동물병원에 가서 혈검 x-ray 복수천자 진행했더니 복막염일 확률 70프로라고 하시더라구요. 더 비싼검사를 진행하더라도 100로 확진은 불가하다 하셔서 원장님 권유로 입원시키고 바로 신약 알아보고 구해서 다음날부터 신약주사치료를 시작했어요.

 

8/7 8/8 상태가 안좋아서 무지개다리 입구까지 다녀왔다가 기적적으로 좋아져서 지금 약 2달정도 매일 주사놓고 틈틈이 병원 f/u했더니 

지금은 모든 수치가 정상구간에 진입했어요!

 

아직 글로불린이 원하는만큼 떨어지지 않아서 권장 치료기간인 12주를 다 채울 예정인데 너무 기뻐서 자랑도 하고 싶어서 오랜만에 글 작성하게 됬어요~

 

우리그루 살도많이쪄서 5kg 근육 뚠냥이가 됐고 1시간이나 놀아도 지치지 않고 밥도 하루 두그릇씩 뚝딱 하고있어요 ㅎㅎ

탈모였던 다리랑 복부도 빼곡하게 털이 차올랐어요!!

 

그루가 간식도 좋아했으면 좋겠는데 사료만 좋아하더라구요 혹시 잘먹었던 간식 기억나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보호소 직원분들께서 많이 애정하고 아껴줬던 그루 잘 지내고 있어요ㅎㅎ 저에게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별개로 최근 공고중인 흰바탕에 노랑검정무늬 살짝 들어간 냥이.. 제가 1달 전즈음 6am부터 3시간가량 울면서 단지입구에서 사람손길 피하지 않은 저아이를 임보하고 2시간만에 앞동 주민인 고양이 주인을 찾아서 주인에게 보냈어요. 그런데 지금 보호소에 들어가있네요... 저희집이 오치동인데 발견장소가 용두동?이면 계획된 유기이지 않나 싶네요... 그때도 고양이를 키울 자세가 안된 아주머니라고 생각했지만 역시는 역시나... 혹시라도 주인분이 찾더라도 차라리 보호소에서 다른분께 입양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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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0-10-25 00:50)     수정 삭제
우리 그루♥♥♥ 입양가고 복막염 판정 받았다고해서 걱정이 많았어요...
인스타로 꾸준히 소식 받고 있었는데 제로카드?? 인스타 이후로 소식이 뜸해서 걱정 한 바가지....
다행히 우리 그루 모두의 믿음을 힘입어 건강하게 왔네용ㅎㅎㅎ
기특한 우리 그루♥♥♥ 남은 치료 주수도 마저 안전하게 채워서 완전완전 건강한 그루 볼 수 있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우리 그루, 보호소에서도 간식을 잘 먹는 편은 아니였던 걸로 기억해요..!
다른 아이들 환장하고 먹는 캔 종류도, 마른 간식 대표인 말린북어도...
그루 앞에선 모두 돌덩이였답니당.. 과자류만 그나마 한두개 정도..? 받아먹었었어요.

마지막에 그루 보호자님이 구조해서 입양 보낸 아이, 보호소에서 상태가 많이 좋지는 않아요.
안 좋은 소식 전해드려서 죄송해요..
들어온 이후로 밥도 안 먹고, 울기만 해서 이것저것 줘보기도 하고 잠깐 풀어줘도 봤는데
나날이 상태가 안 좋아지네요.. 이쁜 아이가 벌써 파양을 한 번 겪고 상처를 받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