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루만 소식입니다.^^ 우린 서로 알아가는 단계이지요. 사루만은 참 남다른 고양인것 같습니다. 근육질에 골격도 크고 머리도 크고... 힘도 쎄요. 그리고 참 착합니다. 병원에서 스케일링도 하고, 주사도 여러방 맞았는데 의사샘께서 이렇게 순할 수 없다고...발톱 깎는걸 참 싫어해서 힘으로 몸부림은 치고 승질은 내도 절대 물거나 할퀴진 않는 답니다. 그리고 사루만은...사람똥을 쌉니다...깜짝 놀랐습니다.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되지만 그래도 예전 키우던 고양이가 변비로 많이 고생해서 걱정이 많았었는데 하루에 한번씩 시원하게 싸는 사루만이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돈고에 묻은 똥을 매번 닦아주는 집사의 고충은 안비밀..) 아마 길냥이 시절 동네 힘쎈 바보형이지 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캣휠을 꼭 마련해 달라셔서 우아한 캣워크를 상상하며 사줬는데...사진 좀 보셔요... 퓨마에요..풀파워로 달려 층간소음이 걱정된다는...ㅎㅎ 덩치 큰 고양인 사랑이지요. 역시 뭐니뭐니 해도 고냥인 잘때가 제일 이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