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호랑) 옹이후기 

벌써 6주년이네요. 

6년전 입양할때가 제가 고등학교 졸업 앞두고 있던 고3 겨울이였는데

지금은 이십대 중반이 되었네요 

입양하러 보호소를 간날 그때당시 생각보다 정말 예쁜 아이들이 많아서 놀랬던 기억이 나요

다른친구들은 절보더니 방방 뛰고 꼬리 흔들고 난리였는데

저희 옹이만 구석에 웅크려서 고개 푹 숙이고 

눈치를 엄청 보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옹이를 선택했던거 같아요

첨 데려왔을땐 서로 낯가려서 좀 어색해했던 기억이 나요ㅋㅋㅋㅋㅋ

몇주동안은 찍소리도 안내길래 전주인이 못짖게 수술시켜논줄 알았어요

지금은 아주 목소리가 쩌렁쩌렁합니다..

노견으로 들어서면서 녹내장이 와서 몇달전 한쪽눈을 적출했고 남은 한쪽눈은 백내장이라

이제 앞을 볼수는 없지만 잘 적응해주어서 너무 대견해요..!

이렇게 순한애가 또 있을까 싶을정도로 순둥이에요

 돈도 한참 없을때 무턱대고 데려와서는 못해준게 많아 참 미안했는데

지금은 그냥 너무 여유롭고 행복하기만하네요 

사진으로보면 둘째랑 사이좋아보이지만 앙숙이에요

ㅋㅋㅋㅋ ㅜ 이거하나만 빼면 행복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