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16일 릴리를 입양했어요
보호소에 문의를 드렸을때 당시 다른 입양자분이 계셔서 포기한 상태였는데..
하루 하루 확인을 해도 데려가지 않았더라구요ㅜㅜ
3일 연속 통화를 하고 울 겨울이를 델꾸 올수 있었어요
첫날부터 집안에서 대소변을 보지 않아 걱정하던중..
이틀날 현관문 앞에다 대변을 봤어요
일부러 집에 적응하길 바래서 산책을 데리고 나가질 않았거든요
3일째 되던날부터 산책을 나갔는데.. 울 겨울이 실외배변견이었네요
앞으로 제가 진짜 부지런해야겠어요
가끔 집에서 실수도 하긴하지만.. 적응하는 단계니까.. 이해해야죵.ㅎㅎ
입양하고 일주일 지나고 나서 병원 검진(첫날 병원 방문했으나 선생님이 적응을 조금하고 나서 하는게 좋다고해서 일주일 지나고 다시 방문)하러 갔어요
2시간정도 걸린다고해서..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ㅠㅠ 염증수치가 심상치 않다고, 췌장염 검사를 진행해야할꺼 같다고..
그러고 나서 병원 방문했는데.. 췌장염 수치가 706이더라구요
200까지가 정상으로 보는데.. 넘 높은거였죠.
바로 입원시키고 수액을 맞기 시작했어요
담날 크리스마스인 관계로 퇴원을하고 빨간날 지나고 나서 다시와서 수액을 맞자고 하더라구요
일주일약도 함께... 그렇게 수액을 한번더 맞고 1월7일날 다시 췌장염 수치 검사를 하러 갔어요
다행이도 178로 떨어졌어요. ㅎㅎㅎㅎㅎㅎ
의사선생님 말로는 울 겨울이가 원래부터 췌장염이었을지 길거리생활을하다 주워먹은 음식들때문에 급성으로 온건지는 확실하지 않대요.
앞으로도 일주일정도 약을 더 먹고 한달후쯤 다시 검사를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수치가 많이 떨어져서 한숨은 돌린 상황이예요
글을 봐서 아시겠지만 이리저리 정신이 없어서 입양후기도 이제야 올리네요
앞으로도 평생을 맛있는것도 못 먹고 음식 조절을해야하는 울 겨울이가 안쓰럽네요
예전 견주의 버림일지 잃어버림일지는 정확하진 않지만.. 이글을 봤음 좋겠네요
아프든 안아프든.. 한번 인연을 맺었음 평생을 가야해요.
저도 이미 코카두마리를 무지개다리를 건넸네요..ㅜㅜ
보낸 마음이 넘 큰지라 입양을 할 생각도 없었는데..
릴리(겨울이)가 계속 눈에 밟혔어요
이야기가 길어질꺼 같아서 그 상황까지는 안쓸께요
울 겨울이 평생 꽃길만 걷게 해줄꺼예요
다른분들도 아프다고 버리지 마시고 사랑으로 보살펴주세요
정말 금전적으로 힘들다면 치료를 못한다하더라도 주인옆에서 편안히 눈감게 해주세요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가 길었네요
울 겨울이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까지 생겼어요
평생 행복할께요
가끔 후기 사진 올릴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