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지 않길 간절히 바랬지만..ㅜㅜ결국 21.12.29. 저녁 콩떡이는 복막염 진단을 받았어요ㅜㅜ
복막염 진단 전날까지 식사도 잘하고 똥오줌도 잘싸고,,그냥 지나가는 가벼운 병이길 바랐는데
호흡이 좀 이상해서 병원에 데려가보니 흉수가 차있었고 산소치료와 흉수를 빼고나서 수의사쌤이 복막염을 확정지어야할것같다고..ㅜㅜ말씀하시더라구요
당장 신약을 구할방법도 모르겠고 멘붕이었는데 너무 감사하게 보호소쌤께서 신약을 구해다주셔서 정말 빠르게 신약치료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콩떡이가 기운이 없거나 이러진 않아서 첫 날 자가주사 시작하는데 얼마나 발버둥이 심한지..주사만 8-9번실패하고..ㅜ 너무 공포였는지 바닥에 오줌을 싸버리더라구요
이 일을 12주동안 계속할 수 있을까 너무 걱정되었고 매일 저녁마다(저녁에 주사를 놔여..) 주사맞는 시간이 너무 무섭고 싫었습니다..ㅠㅠ

낮시간에는 거의 복막염 주사법이나 복막염 치료 후기를 찾아보기도 하고ㅜㅜ
주사 포대기를 사서 주사를 했지만 거부반응이 너무 심해서 한번에 성공한적이 하루도 없었어요

그러다가 주사부위 궤양이 하나 둘 생기더라구요 멍도들고.. 주사약이 새거나 피부에 묻을까봐 주사 전후로 소독도 정말 열심히 하고 마사지도 해줬는데ㅜㅜㅜ

또 주사약효과(?)덕분인지 나날이 기운이 더 세져서 발버둥은 점점 심해지고,,ㅜㅜ

결국 15일간 주사제로 치료하다가 경구제로 치료로 바꾸게 되었고 아직까지는 문제 없이 호흡도 좋고 여전히 활발하고 애교도 엄청넘쳐요
최근 들어서부터는 매일 무릎위에 올라와있으려고 하고 사람이 눈에 보이기만하면 그자리에서 쓰러져서 배뒤집어 까고 난리입니다

1월 말에 콩떡이 혈액검사상 변화가 있는지 검사예정인데 좋은결과..있겠죠?
이렇게 건강한데ㅜㅜ보면 볼수록 너무 안쓰럽고 불쌍해요..아직 어린데.ㅠㅠ
잘 나아서 아프지 않고 잘 크는 그 날까지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죠ㅜㅜ!!

마지막으로 도움주셨던 보호소 쌤 너무 감사드리고..!
콩떡이 위해서 먼길 마다 않고 달려와주신거 너무 감동이었어요!!
쌤들 응원덕에 콩떡이 잘 나을 수 있을 거라 믿고 귀여운 콩떡이 사진이랑 같이 후기 마무리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