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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이 근황(그리)
글번호 2479 등록일 2022-05-04
등록자 오곡이귀여워 조회수 168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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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강아지 너무 귀엽구요 예쁘구요 최고에요..

   

그리라는 이름으로 보호소에서 만난 아가는 오곡이라는 이름으로 잘지내고 있어요!
제일먼저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구요. 간김에 동물등록도 같이 했습니다 :) 
병원을 먼저가서 목욕이 3일뒤로 미뤄져서 저희도 오곡이도 힘들어 했지만 
지금은 매우 뽀송뽀송한 강아지로 꼬순내폴폴 풍기며 지내고 있습니다.

   

귀나 피부염증등은 약용샴푸와 연고, 약바르며 좋아지고 있구요!
좀더 적응이 되면 종합적인 건강검진을 한번 하려고해요.
보호소에서 오래 있었지만 건강한 강아지라고 병원에서 이야기 해주셨어요.
많은 분들이 애써주시고 사랑해 주신만큼 이아이가 이렇게 건강하게 와준거라고 생각합니다.

   

오곡이보다 먼저 저희랑 함께하고있는 강아지 봉지도 오곡이를 좋아하구요!
오곡이는 저희가 있을때는 봉지를 아는척도 안하는데 저희가 모두 나가면 봉지랑 그렇게 잘놀더라고요...
둘이서 인형도 가지고 놀고 우다다도 같이 하는걸 강아지 카메라로 보고 정말놀랬어요 ㅎㅎ
둘이서 잘 놀다가 제가 사준 목걸이도 잘씹어서 숨겨놔서 다시 사려구요..

   
   

아직은 낯설어서 가끔 움츠러들지만 산책을 좋아해요! 형아가 줄을 잡아주면 조금 싫은티를 내기도 하구요 ㅎㅎ
한마리씩 따로 산책을 하다가 봉지를 만나면 세상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꽃보다는 풀이나 나무를 좋아해요.

오곡이가 엄청 똑똑해요. 앉아랑 손을 가르쳤더니 바로 하더라구요!! 
패드도 안써봤을거라고 하셔서 실외배변하려나 했는데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패드에 배변을 알아서 했구요!!!
원래 키우던 봉지는 아직도 가끔 실수를했었는데 오곡이가 오고나서는 실수하는 횟수도 크게 줄었어요..!!
그리고 봉지에게도 손을 가르쳐보게되는 계기가 되어서 이제 저희집 강아지들이 저한테 손을 줘요...ㅠㅠ

간식이 나오는 장난감도 한두번 굴리더니 이제는 약간 간식통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빼먹구요..
매트가 없는 바닥에는 엉덩이를 절대로 닿게 하지 않는 굉장히 시크한 강아지가 되었어요!!

     
       

아침에 산책가면 추우니까 사온 옷도 좀 귀찮아하긴 하지만 입어주고, 간식도 너무 귀엽게 두손으로 잡고 먹어요.
그냥 너무 이쁘구요...ㅠ  너무 귀엽고 너무 똑똑하고..
귀에 바람 불어서 저한테 한번 화낸적있는데.. 그래도 부르면 와주고..
밤에 잠깐이라도 일어나면 같이 따라나와줘요!! 치명적인 강아지..

   

오늘아침에 다녀온 첫 등산도 오곡이는 매우 완벽하고 귀엽게 다녀왔구요!
내려올때는 제가 괜히 걱정이 되서 안고 내려왔지만 올라가는건 정말 짱짱하게 잘 올라가요!


아직은 배워서 고쳐야할 부분들도 있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어요.
오곡이와 봉지가 남은 생을 더 즐겁고 편하게, 많은 사랑받으며 모두와 잘 지낼수 있도록
교육도 하고, 사랑해주고 사랑받으면서 잘 살아볼께요 :)

다음에 또 귀여운 저희집 강아지 자랑하러 올께요!
감사합니다!

     

오곡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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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사팀       (2022-05-05 14:51)     수정 삭제
ㅠㅠㅠ오곡이!!!!! 너무너무 좋은 집에 갔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후기 글 읽으면서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 것을 간신히 참아내고 있네요 ㅜㅜㅜ
정말정말 순한 아이예요...
ㅜㅜ 아마 보호자 님과 같이 있을 때 봉지를 모른 척 하는 이유는
보호소에서 생활하면서 다른 아이들한테 양보하는 게 습관이 되어서...
뒤로 물러날 거예요... 보호소에서도 항상 자기도 쓰다듬 받고 싶어하면서
맨날 뒤에서 꼬리만 흔들고 쳐다보고 있었거든요 ㅜㅜㅜ...
정말 너무너무 이쁜 아이인데 보호소 생활이 너무 길어져서 유독 안타까운 아이였는데
기적같이 좋은 보호자님께 가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답니다
보호소에서 그 긴 시간동안 푹신한 이불이며 산뜻한 공기 오랜 시간 느끼지 못해서
ㅜㅜ사진만 봐도 너무 행복해보이네요
털 깎아놓으니 다른 애 같기도 하고 이불 위에 누운 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여요
ㅜㅜ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