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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반짝이는 작은별 '은별'이 왔습니다 *^^*
글번호 2781 등록일 2023-06-29
등록자 박주현 조회수 138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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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도 볼 때마다 '요 귀엽고 예쁘고 말랑한 것이 어쩌다 우리 딸이 되었지? 으응♥' 늘 감사하고 행복한 은별이네입니다^^ 

오늘은 꼬리는 아홉개
별명은 열두개쯤 되는 사고뭉치 박은별을 소개시켜 드릴까 합니다ㅋㅋ

제가 급성장염으로 하루 반나절 누워서 꼼짝도 못하고 있을때(통증이 거의 출산의 진통 수준이더라구요ㅠ)
세상에 이래서 딸~딸~ 하나보다 싶을 정도로 우리 은별이가 어찌나 옆에서 살뜰하게 보살펴 주는지 감동의 쓰나미였답니다
엄마 근처에 딱 지키고 앉아서 절대 멀리 가지도 않고, 밤엔 발치에서 자던 아이가 등 뒤에 딱 붙어서 코를 고롱고롱 골면서 함께 자주고,
오빠 이름이 외자라 가끔 '별아~'하고 부르면 오빠가 자기 이름 부르는 줄 알고 달려오는데, 제가 아팠을땐 '겸아~ 겸아~' 오빠를 불렀더니
화장실에 갔던 별이가 글쎄 부리나케 달려 침대 위로 불쑥 올라오지 뭐예요...'헥헥 엄마 저 찾으셨어요?' 이런 표정으로...우아~♡♡♡

이랬던 별이가...아 글쎄...아 글쎄...각막을 다쳐서 엄마 애간장을 다 녹였지 뭐예요ㅠㅠ
주말 저녁에 별이를 보니 갑자기 한쪽 눈을 감고 있어요...'별아 눈에 뭐 들어갔어?'
그런데 진저리를 치더니 손으로 눈을 막 비비는 거예요. 것도 연달아 두번을...그런데 두번째 언뜻 보이는게 피?...으아악???
급하게 넥카라를 일단 씌우고 집에 있는 일회용 인공눈물로 눈을 씻어내 주면서 봤더니 눈에 하얀막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봤더니 순막이 어쩌고...시간이 지나면 가라앉고...약을 넣어주면 빨리 좋아지고...그런가...근대 상태가 좀...

월요일에 퇴근하자마자 병원을 갔더니 각막이 다친거라고ㅠ 많이ㅠㅠㅠㅠㅠㅠ
색소검사를 해서 크기를 확인해 주시고 이틀간 지켜봐서 하얀막의 크기가 더 커지면 바로 오라고...그땐 빨리 결정해서 수술을 해야한다고
만약 그때 상태가 안좋으면 적출까지도 갈 수 있다고...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너무 기가막히니 눈물도 안나오더라구요ㅠㅠ

밤에 24시간 병원에라도 가볼껄...늦게 출근을 하더라도 오전에 병원에 먼저 와볼껄...
얼마나 아프고 아팠을까...저 이쁜 눈을 잃게 되면 어떻게 하지 우리 애기ㅠㅠ
잘 있는 아이를 잘 키운다고 데려와서 눈을 잃게 만들면 어떻게 하지 ㅠㅠㅠㅠ
별 후회를 다하고, 별 생각을 다하며 정말 이틀간을 꼬박 밤을 새우다시피 직장 때문에 낮밤을 바꿔서 밤에 알람을 맞춰 약을 넣었답니다
약을 넣을때마다 별이에게 엄마가 꼭 났게 해주겠다고 엄마만 믿으라고 미안하다고 약속을 하고 또 했지요
다행이 우리 착한 별이 잘 이겨내고 이틀 후 염증이 퍼지는 증상은 없더니 점점 환부가 작아지기 시작하더라구요 휴....
그리고 열흘 후 드디어 치료 종료...'남은 안약 잘 넣어 주시면 됩니다. 정말 회복이 빠르네요' 날듯이 인사를 하고 병원을 나섰죠

와 너무 행복하대요~
그리고 딱 삼일밤 잤는데 우리 별이 제일 좋아하는 꼬꼬간식 그릇에 담고 돌아보니 별이가 그제야 나오는데 다른 쪽 눈을 감고 있네요;;;;
'허걱 별아 그쪽 또 왜 그래?' 보니 거의 다 나은 눈 처음 다쳤을때와 똑같은 상태...그래도 불행중 다행이라고 이번엔 넣던 안약이라도 있죠ㅠ 
남은 안약 잘 넣고 넥카라 벗으면 이~~쁘게 목욕하고 이쁜 옷도 입고 이쁜 사진도 많~~이 찍으려고 했는데 정말 이러다 넥카라와 한몸 되겠네...이 더위에 가엾게도 ㅠㅠ

두번의 사고 끝에 원인은 다행이 발견한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테이블 모서리나 각진면에 몸을 일부러 쓱쓱 긁고 가는 것을 봐서 그루밍브러쉬가 달린 스크레쳐를 사줬는데 딱히 안쓰더라구요
그러더니 엊그제도 보니까 식탁의자 모서리에 코랑 얼굴을 대고 비비고 있네요;;;
깜짝 놀라서 침대로 올라가는 원목계단모서리마다 다 보호대 붙히고 모퉁이가 있는 곳에는 전부 보호대를 둘러 놓았습니다
그리고 뜨끈한 물에 면수건 적셔 꾹 짜서 얼굴 싹싹 닦아주었더니 어찌나 시원해 하던지 그릉그릉 야옹야옹 아주 행복의 노래를~~~ㅋ
엄마가 매일이라도 닦아주고 긁어줄테니까 이제 다시는 그런 위험한 곳에 그루밍은 하지 말자~~~!!!!!

얼마나 쫄쫄거리며 따라다니는지...박쫄쫄이
별아~ 은별아~ 하고 부르면 냐옹하고 대답해주는 상위 1%라는 대답냥이...똑띡이
우리집 하나밖에 없는...막내 딸랑구
아빠만 보면 달려가서 긁어달라고 드러눕고 야옹대는...박애교
요즘 아빠와 개인기 완성중인...박여시
우리집에 항상 웃음과 빛을 주는...작은별
엄마한테만 엄지를 내밀며 '최고'하면 그 엄지에 '코뽀뽀'를 해주는...귀요미!!!!!!!!
오빠가 안아줄때 제일 편하게 어깨에 툭 기대어 오빠를 흐뭇하게 해주는...내동생
너무너무 순하고 완벽하고 이쁘고 똑똑해서 버릴게 하나도 없는데 맨날 넥카라하고 있는...박사고뭉치;;;
ㅋㅋㅋㅋ 등등이 우리 은별이 별명입니다

아침마다 학교가는 딸내미 머리 빗겨주는 엄마들처럼 20~30분씩 서둘러서
안약 넣어주고, 약 먹이고, 얼굴 닦아주고, 넥카라 오래 쓰고 눈물 많이 흘려서 안좋은 곳 확인해서 약 발라주고...
그래도 약도 츄르에 꽂아주면 꿀떡꿀떡 잘 삼켜주고, 안약 넣기 싫어서 도망가는 시늉 하면서도 못이기는척 잡혀 주고, 그저 덧나지 않고 잘 아물고 있는 말랑말랑한 별이가 대견스럽기만 한것은 내 이쁜 막내 딸랑구라 그렇겠죠?ㅋ

첫번째 사진은 한쪽 눈 치료 종료시점입니다ㅋ...다른쪽 다치기전...낼모레면 벗겠다 좋다고 찍었쥬 쩝;;
다음번엔 예~~~쁜 꼬까 입고 째 잔뜩 내고 찍은 사진 올릴 수 있기를 다짐해 봅니다ㅋㅋ

장마철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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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       (2023-07-03 23:44)     수정 삭제
안녕하세요~ 막둥이 은별이 소식이 왔네용 ㅎㅎ 댓글 달려고 화면을 켜자마자 장문의 글을 보고 조마조마 하면서 읽었지만 !! 지금은 안약넣고 많이 좋아진 상태라 다행이네요 ㅎㅎ
저희 보호소 애들도 컨디션 안좋을때 한번씩 순막이 보일때가 있는데 처음엔 저도 많이 놀랐어요ㅜㅜ
그래도 꾸준히 안약 넣고 관리해주면 금방 좋아지더라구요!
보호소아이들은 가끔가다가 새로운 모래가 안맞으면 애들 눈이 난리가 나요~ㅜㅜ
그래도 이렇게 24시간 돌봐주시는 보호자님이 있어서 은별이는 행복하겠어요~ㅎㅎ
점점 더 의사표현이 확실해 지는 울 별이~ 사랑을 받아서 그런지 점점 예쁨 한도초과예요!!
은별이 머리속은 분명 이 전 주인의 기억은 다 잊고 지금 가족들로 꽉!꽉! 차 있을거예요 ㅎㅎ
충분히 잘해주시고 있으니 걱정은 덜으셔도 될것같아요 ♥
다음 후기는 넥카라도 벗고 예~쁜 옷 입은 별이 사진 기대해봐도 될까요?? > <
은별이의 가족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소식때까지 별이도 보호자님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
박주현       (2023-07-01 09:45)     수정 삭제
어젠 병원에 치료 가서 혹시 별이가 버려진 아픔에 대한 기억이나 상처 때문에 자해의 가능성은 없는지 여쭤 보았습니다ㅠ
우리가 보기엔 너무 편하고 신나게 잘지내는것처럼 보이지만 혹시 아이에겐 표현 못할 아픔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과도한 그루밍으로 왔을까봐요ㅠ
다행이 상황과 행동을 전반적으로 들으시고 절대 그건 아니라고 하시네요 휴~
울별이 진짜 말만 못하지 츄르 주세요, 꼬꼬 주세요 다 표현하고 닭가슴살 렌지에 데워 접시에 담을땐 골골송 부르며 기다리며 따라오고 먹기직전까지 골골송 부를정도로 감정표현도 풍부하거든요
제가 얼마나 속상하고 맘이 아팠는지 체중까지 너무 줄어서ㅠㅠ 성격이 팔자예요 진짜ㅋㅋ
방묘창도 다 설치했고, 모서리도 다 없앴고 이제 이쁜딸 다 나으면 더 이뻐질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