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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태오, 부르주아 태오 입양후기에요.
글번호 3025 등록일 2024-08-14
등록자 태오형아 조회수 45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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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오에게 정을 많이 주셨던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글을 작성합니다.
보호소에서 애정을 주셨던 모든 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긴털 태오가 밤에 산책할때 조금 걸으면 너무나도 더워해서 털을 이쁘게 정리해줬는​​​​데 엄청 잘생겨졌어요 ㅎㅎ

풍성한 긴털이 매력적인 아이지만 털이 짧아도 잘생겼어요~~

아직은 바깥세상에 무서움도 많고 사람에 대한 겁도 많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답니다~~ 실외배변을 고집하는 터라 한여름 더움을 이겨내고 용변을 보러 가느라 태오도 저도 너무 더워서 헥헥거리면서 집에 들어온답니다.ㅠㅠㅋㅋㅋ 

평일에는 집을 오래 시간을 비우는 터라 강쥐유치원을 보내는데~ 소심한줄만 알았던 태오가 거기에선 가장 활발한 아이라네요. 짖는 것을 배워올줄 알았는데 여전히 안짖어용.. 심기가 불편해도 으르렁도 안하고 속으로 붥붥만 하고 ㅠㅠ 안쓰럽긴 하지만 이겨내야하는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사회에 대해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요. 기특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길래..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래도 과거는 과거일뿐 현재와 미래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앞으로 태오는 행복한 순간만 있으면 좋겠어요.

식욕은 어찌나 넘치는지 제가 절제하지 않으면 아마 비만태오가 될 것 같아요.
4달 반 정도 전에 11키로 였는데 지금은 14-15키로 정도 됩니다. 입맛이 초딩입맛인지 과일 채소 싫어하고요. 오직 고기만 사랑해요. 밥 먹을때가 가장 좋은 시간인 것 같아요. 펄쩍펄쩍 미쳐버려요. 가장 태오가 활발한 시간이에요 ㅋㅋ

그리고 침대에서 같이 자고 싶은지 올라왔다가도 제가 자면서 뒤척이는게 귀찮았는지 자고 일어나면 내려가있어요..ㅋㅋ 그래도 만져달라고 난리에용 애교가 늘었어요 ㅎㅎ

저도 반려동물을 처음 키우는 거고, 유기견은 더더욱 걱정했었는데, 저처럼 초보인 보호자분들도 저를 보면서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애들이 사랑을 주는지 안주는지 확실히 알아요. 사랑을 듬뿍 주는 만큼 애들도 거기에 맞게 행동하더군요. ㅎㅎ 

오랜만에 근황 알려드려 죄송하고, 다음에 또 이쁜 사진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무더운 날 고생 많으십니다. 건강 챙기시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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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사팀       (2024-08-14 14:53)     수정 삭제
태오 보호자님, 안녕하세요
기다리고 있던 태오의 네 번째 소식 감사합니다.

풍성한 긴털도 매력 있지만 본 외모가 빛나는 아이라서 단모의 모습도 충분히 매력 있네요.
소심쟁이 태오가 친구와 잘 지낸다는 소식도 너무 다행이구요.
표현을 못 하는 부분이 속상하지만 사진 속 태오의 모습을 보니
아픈 과거도 보호자님을 만나 조금씩 잊어가는 듯 보여
주인이 아닌 따뜻한 가족을 만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호자님 말씀처럼 태오의 앞으로 펼쳐질 미래가 더욱더 빛나고 행복한 순간만 있길 바래봅니다.

매력적인 태오와 함께하는 행복한 소식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안부 인사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가을 또한 태오와 시원한 추억 가득하시길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