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후기를 안쓸 줄 알았는데 자꾸만 동동이 자랑을 하고 싶어 또 올립니다 ..;;

함께 지낸지 10주 째.. 잘지내고 있어요, 7월 5일에 중성화 수술을 했고, 일주일정도면 괜찮을 거라고 다나은 동물병원 원장님이 그러셨는데 덜 아물어서 4일정도 더 약을 먹고 지금은 수술 부분이 나름 정상화 됐습니다 ㅎㅎ

그런데.. 얼마전 산책 중 보니 항문 쪽에 약간의 피가 묻어있더라구요.. 응가 중 다쳤나 싶었는데..

설사와 혈액점액도 나오고.. 가장 큰 문제는 먹보동동이가 밥을 안먹더라구요ㅜㅜ

동물병원 원장님과 유선 상 상담을 했고, 주말 동안 응가 상태를 관찰할려구 했는데 밥이 수북히 쌓여있는 밥그릇을 보니 속이 상해서 당장 병원에 갔습니다.

장염일 수 있는데 밥을 안먹는다고 하니 파보바이러스 검사를 해보자고 하셔서(보호소에서 올 때 음성이었지만 산책을 하면서 혹시 감염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된 맘에) 후다닥 했는데 다행히 음성이었습니다.

지금은 약을 먹고 있고 오늘 드디어 설사 아닌 된응가를 했어요.. 너무 기뻐서 친구들이랑 직장 동료들한테 자랑했지만 또 어딘가 막 자랑하고 싶어서 여기 올립니다.. 이해해 주세요 :>

살도 0.5kg나 빠져서 넘나 속상한데 아직 장의 상태가 안좋은지 밥을 먹을 때마다 "꾸르르륵" 장음이 들려요..

몇 일 더 배변이나 스툴 상태 관찰해볼려구 합니다 :)

보호소에서 소개해주신 첨단 다나은 동물병원에 가서 중성화 및 이번 장염 치료를 받았는데 직원들 모두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설명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이 게시판을 빌려 감사 말씀 전합니다..

동동이 건강하게 키울게요:)

참, 내일은 장성호수변길 산책 갈려구 합니다 >_< 전에 한 번 갔었는데 동동이가 좋아하는 거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