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월 5일 입양한 까미(구 블랙이)의 두번째 후기입니다. 까미가 저희집에 온지 벌써 두달 가까이 되어가요. 첫 한달은 소심하고 구석에서 나올줄을 몰랐지만 최근 한달은 제 침대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쓰다듬어 달라고 난리를 칩니다. 쓰다듬지 않으면 제 얼굴이나 휴대폰을 내려쳐요ㅋㅋㅋㅋㅋ

산책도 조금씩 나가보고는 있는데 사람을 너무 무서워해서 새벽 2,3시쯤에 설렁설렁 걷곤 합니다. 아직은 겁이 많은 게 어쩔 수 없지만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해요 제가 침대에 누우면 자연스럽게 따라 올라와서 머리맡에 눕고, 심심할 때는 놀아달라고 보채고 사고도 우당탕 치고있어요 인형도 벌써 몇 개를 찢어버리고.. 하네스도 두개정도 부수고.. 간식통을 훔쳐서 한 번에 반을 비워버리고 일주일 전에는 제 휴대폰케이스를 물어서 부숴버렸어요 신기하게 폰은 멀쩡하네요. 사고뭉치지만 소심하고 눈도 못마주쳤던 걸 생각하면 지금이 마냥 귀엽고 장해서 화도 못내겠어요 

많이 밝아지고 활발해졌다는 거 보여드리고 싶어서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다시 후기 올리고 가요